죠이플 창(窓)

죠이플 창(窓)

담임 목사님의 마음과 생각들을 담은 글들입니다.

목사의 고민!

Author
admin
Date
2019-09-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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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중학교로 옮겨서 예배 드린지 오늘(9/22)이 다섯번 째 주일입니다. 한 달여 동안 긴장도 많았고 시행착오와 예기치 못한 실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많은 어려움에도 예배를 사모하는 성도님들과 섬겨 주시는 열심이 모든 열악함을 덮고도 남았습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섬겨 주시는 성도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이 지면을 통해 제가 고민하는 것을 성도님들께 알려드려 기도의 도움을 요청합니다. ‘아, 우리 목사님이 이런 고민을 하는구나’ 생각해 주시면서 예배에 참여해 주시고 중보 기도해 주십시오.
첫 번째로, 새로 오시는 성도님들에 대한 ‘돌봄(care)’입니다. 현재 새가족 사역팀과 예배사역부, 바나바팀에서 최선을 다해 애를 쓰고 계십니다. 주일예배 후 처음 오신 분들이 그냥 가시지 않도록 한 분 한 분 매의 눈으로 보고 계시며, 주중에 따로 만나 섬기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새로 오시는 분들이 목장에 배정되지 않는 한 계속해서 누적되는 새가족 성도님들을 챙기기에는 현실적 한계가 있습니다.
저 또한 예전 교회에서 처럼 성도님 한 분 한 분 손을 잡고 눈을 마주치는(eye contact) 것이 어려워지면서 소형 교회에서 중형 교회로 넘어가는 과정의 ‘친밀함의 손실’을 겪고 있습니다. 어떤 성도님들과는 인사 한 번 못하고 일주일, 심지어 한 달을 그냥 흘러보내기도 하였습니다. 죠이플 교회의 ‘목사’로서의 사명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는 것 같은 불안함이 있습니다. 교회가 양적으로 성장하면서 감수해야 할 성장통이긴 하지만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평상시에도 ‘성도님들 안챙기기로 유명한 목사(?)가 웬일로 철이 들었나?’ 싶으시겠지만 ‘챙길 수 있지만 안 챙기는 것’과 ‘챙기고 싶은데 못 챙기는 것’과는 다른 심리적 죄책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 일을 위해 기존의 성도님들께서 조금만 더 새가족들과 목장에 참여하지 않는 분들에게 신경 써 주시길 바랍니다. 잘 모르는 분이라도 몇 번 보셨다면 먼저 다가가 아는체 해 주시고, 말을 걸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절대로 교회에 처음 오신 분들이 한 마디도 나누지 않고 집으로 돌아 가시지 않도록 주변을 돌아봐 주시길 바랍니다.
두 번째로, 예배를 섬기고 각 교육 부서를 섬기는 성도님들에 대한 고마움과 걱정입니다. 매 주일 예배의 원할함을 위해 엄청난 양의 음향 장비와 방송 기기 등을 나르며 설치하는 예배부의 헌신에 그저 혀를 내두를 뿐입니다. 아침 8:30 전에 와서 찬양팀 연습을 위해 한 시간 내에 모든 것을 마쳐야 하는 시간적 압박감에 적잖은 긴장이 있습니다. 그 일에 예배부(나종식 사역부장)에 소속되어 섬기는 청년들의 수고가 대견할 뿐입니다.
또한, 각 교육부서의 장비를 매 주일 이사하듯 옮기는 교육부 담당자들(유초등 사역부 : 홍사헌, 중고등 사역부 : 임용석)에게 미안하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소망부와 유치부, 초등부는 크고 작은 물품들이 많고, 중고등부는 음향 시스템 등이 복잡합니다. 매 주 새롭게 세팅을 하는 각부서 선생님들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마지막으로, 이곳에 옮겨오면 주차 문제는 쉽게 해결 될 줄 알았는데, 1,2,3부가 다같이 모이니 이전과 똑같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비슷한 시간대에 인도 사람들의 주말 프로그램으로 주차장의 복잡함이 더해졌습니다. 예배 시간에 맞춰 오셨다가 자리를 못 찾아 그냥 가신 분들이 계셨다고 해서 고민 중입니다.
또한 친교 봉사부(송준식 사역부장)와 목장 사역부(정병대 사역부장)의 수고도 만만치 않아 죄송하기도하고 감사하기도 합니다. 여러 기도 제목이 있겠지만 지금 목사로서 제가 가장 신경쓰며 기도하는 내용입니다. 섬기시는 분들이 지치지 않고 기쁨으로 그 사역을 감당 하실 수 있도록 중보해 주십시오. “제 고민이 여러분의 고민이기도 하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