죠이플 창(窓)

죠이플 창(窓)

담임 목사님의 마음과 생각들을 담은 글들입니다.

교회를 생산하는 ‘인큐베이터 사역’

Author
admin
Date
2019-0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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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가 너무 많다고들 하십니다. 아닌게 아니라 주변에 교회가 갈라지고 깨어져 온전치 못한 방법으로 세워진 교회들을 보면서 마음 아프고 답답함을 느낍니다. 하지만 교회 성장학이나 전도학에서 공통적으로 말하는 것이 ‘영혼을 전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교회를 개척하는 것’이라고 하니 그것으로 그나마 위안을 삼습니다.

지난 수년간 정체되어왔던 우리 교회의 EM사역이 담당 목사님이 오신 후 활기를 띄고 있습니다. 상당히 고무적이고 기대가 됩니다. 느리긴하지만 영어권 자녀들이 마음을 열면서 모이고 있습니다. EM을 놓고 기도하는 가운데 얼마전부터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EM 사역을 잘 도와 독립시켜 분립 개척해야겠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습니다. 이민 사회에서 건강한 1.5세, 2세 영어권 교회가 많지 않아 1세 부모들의 신앙이 전수되지 않는 안타까운 마음이 있었는데 우리 교회라도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건강한 영어권 교회를 만들면 좋겠다는 꿈이 조금씩 생겨났습니다. 아직 구체적 계획은 없지만 큰 그림을 대충 그리자면 이렇습니다.

1) 먼저 약 2년 정도 우리 교회 EM을 열심으로 후원하며 도울 것입니다. 멤버십 숫자가 늘어
양적인 부흥이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나중에 제대로 독립이 되고 홀로 서기를
하려면 물질적으로 스스로 설 수 있을만큼 ‘헌금에 대한 헌신과 교육’이 필요합니다. 아무리
인원이 많아도 헌금하지 않으면 성장하지 않은 것이고, 온전한 주인의식이 없는 것입니다.
온전히 사랑하면 하나님께 헌신하여 드리게 되어 있습니다.

2) 어느 정도 힘이 생겼다고 생각이 되면 EM을 따로 독립시켜 건물을 얻어 내 보내는
것입니다. 내 보내고 난 후에도 2-3년 정도 물질적 후원을 할 것입니다. EM자체적으로
사역자의 생활비와 건물 렌트비를 다 충당할 수 있을 때까지는 둘 중 하나(사례비와
렌트비)를 우리 교회에서 충당하며 돕습니다.

3) 홀로서기가 가능하다 생각되면 EM을 완전히 독립된 교회로 인정하여 교단에 등록하고,
죠이플 교회의 지교회가 아닌 동등한 ‘자매 교회’ 내지는 ‘형제 교회’의 형태로 대우할
것입니다. 우리 교회에 오는 영어권 성도와 우리 자녀들을 그곳으로 보내어 소개하면서
서로 협력하며 사역할 것입니다.

4) 그런 후 우리 교회는 또 다른 EM사역자를 두어 동일한 방법으로 EM을 ‘인큐베이터의
아기’와 같이 양육하여 분립개척하는 사역을 반복하는 것입니다. 목사 혼자서 개척을 하는
것이 참으로 힘든 일이기에 목사를 중심으로 하나의 개척 팀과 같이 ‘교회 내의 교회’를
준비시켜 나가면 훨씬 수월하게 일어날 수 있습니다.

5) 여건이 된다면 KM 사역도 그렇게 하면 좋겠습니다. 좋은 한어부 사역자를 모셔와 같이 4-5
년 훈련하며 사역을 맡기어 ‘건강한 교회’를, ‘건강한 방법’으로 분립 개척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4000명 교회 하나보다, 400명 교회 10개가 성도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더
가깝게 이어주는데 훨씬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대형 교회도 필요합니다만 모든
교회가 그리 될 수도 없고, 그리 되어서도 안됩니다. 건강한 중형 교회들이 곳곳에 생겨나
다음세대를 책임지는 꿈을 우리 교회가 감당하길 바랍니다.

이런 사역이 가능하려면 좋은 사역자들이 모여야 하고, 성도님들의 마음이 하나되어 후원해 주어야 합니다. 아직은 명확한 그림은 없지만 주님이 감동 주시는대로 한걸음씩 순종하며 나아가길 소망하며 ‘인큐베이터 사역’을 위한 성도님들의 순전한 기도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