죠이플 창(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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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 목사님의 마음과 생각들을 담은 글들입니다.

목장에 참여합시다

Author
admin
Date
2018-08-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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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부터는 9월 학기가 시작되면서 새로운 목장 변화가 있습니다. 대부분 분가의 형태로 새로운 목장이 생겼습니다. 이 일에 목장 사역팀 정병대 사역부장님께서 많은 수고를 해 주셨습니다. 일반적으로 교회에서 가장 수고가 많고 부담스러운 사역을 감당하시는 분들이 목자/목녀님들이십니다. 자기 영혼 하나 추스르기가 쉽지 않은 이 때에 다른 영혼들을 섬기며, 연약함을 보듬는 일은 어지간한 영적 내공과 실력이 아니면 감당하기 쉽지 않은 일이기에 어느 교회든 늘 목자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잘한다고 별로 티가 나는 것도 아니고, 못하면 금새 소문나고, 여러 목원들이 한 마음으로 도와주면 다행이지만 그것이 참 어렵습니다. 한 가정 살아나면 다른 가정 속 썩이고, 서로 오해해서 시험들고, 잘 모이다가도 정작 음식 준비하고 교회 청소할 때는 왜 그리 바쁜지…목자 혼자 가슴앓이 하면서 ‘내가 왜 목자를 해서 이런 고생을 사서하나?’ 싶은 탄식을 수도 없이 하시는 줄 압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우리에게 ‘내 양을 먹이라, 내 양을 치라’고 사역을 맡기십니다. 우리 스스로도 제대로 못서는데 다른 영혼을 붙잡아주라고 명하십니다. 그런데, 거기에 비밀이 있습니다. 다른 영혼을 세우기 위해 몸부림 칠 때 나도 서고, 내 영혼도 살아나게 됩니다.

비록 우리 교회의 일반 행정적 의결 기관은 사역 부장 모임이지만, 영적 첨병으로서 죠이플 교회의 야전 사령부이며 영적 리더는 ‘목자/목녀’님들 이십니다. 계속해서 목자 가정이 늘어나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새로 목자 임명을 받으시면서 우리 교회의 장년 목장은 17개가 되었습니다. (청년부 10개). 워낙 신경 쓸 것이 많은 직책이라 가능한한 사역 부장과 목자를 분리하고 싶었으나 아직은 우리 교회의 인재 풀이 넉넉치 못해서 당분간은 사역부장과 목자직을 겸임하고 있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따로 나눠 직책을 맡기려 합니다. 그리고 모든 사역의 마지막 종착역이며, 소원하는 직책이 ‘목자직’이 될 수 있도록 교회에서 더욱 신경 쓰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목자를 많이 배출하기 위해 관심도, 물질도, 기도도 더 쏟아 부으면 좋겠습니다.

목자직은 힘듭니다. 하지만 목자의 가정엔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가 있습니다. ‘먼저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는 사역’이기에 특별히 돌봐 주십니다. 그것을 못 느끼신다면, 담임 목사인 저라도 애가 타서 하나님께 중보하며 기도할 것입니다.

성도님들께서 목자님들을 돕는 가장 좋은 방법은 목장에 참여하시는 것입니다. 참여하기 어려운 여러 이유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목자직을 감당하는 것만큼 어렵겠습니까? 목자로 헌신하실 것이 아니라면 목장에 참여해주십시오. 목자가 잠시 목자직을 내려 놓고 안식년을 가질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목원은 아닙니다. 목장에 참여하시는 것이 교회를 섬기는 일이고, 담임 목사를 돕는 일입니다. 목장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다른 사역을 열심히 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겐 그것이 이상해 보입니다. ‘형제, 자매’로서의 관계가
아니라, ‘식모, 머슴’의 관계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 아버지 밑에서 미우나 고우나 부족함을 참아가며 서로를 섬겨주는 형제가 되어 성숙의 계기를 삼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