죠이플 창(窓)

죠이플 창(窓)

담임 목사님의 마음과 생각들을 담은 글들입니다.

주변을 돌아봅시다!

Author
admin
Date
2018-10-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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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에 우리 교회 성도님들과 연관된 많은 분들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이 땅의 삶을 마감하셨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슬픔과 아픔을 ‘스트레스 지수’로 환산했을 때 가장 견디기 힘든 것이 ‘죽음으로 인한 사랑하는 사람과의 헤어짐’이라는 조사를 본적이 있습니다. 죽음 다음에 견디기 힘든 것이 ‘이혼’이라는 것도 보았습니다.

둘 다 이별과 관계된 내용이라 좀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전자(죽음)는 원치 않는데 헤어지는 경우라서 아픈 것이고, 후자(이혼)는 헤어짐을 원하는 경우임에도 아프다는 것입니다. 즉, 사람은 관계 때문에 아프고, 관계 때문에 행복한 존재입니다. 관계만 좋으면 환경이 어떻든 견딜 수 있지만, 관계가 망가지면 아무리 좋은 환경도 지옥같은 고통을 느끼게 되는 존재가 우리 인생들입니다.

사실, 교회에 모여 믿음의 공동체를 이루는 이유가 함께 하나님을 예배하며 행복하려고 모였는데, 도리어 그 공동체 안에서 아픔을 겪고 실망하며, 시험들어 결국엔 공동체를 떠날 수 밖에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천국을 미리 예행연습하는 교회라 세상과 다를 것이라 기대하지만 현실은 참 어렵고 부족합니다. 교회가 영적 병원이라 그런지 몸과 마음이 아프고, 불편한 환자(?)들이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챙겨주어야 하고 돌봐드려야 할 환자는 많은데, 건강한 성도가 많지 않아 늘 일손이 달려 서운함을 느끼는 성도님들도 계십니다. 이 자리를 빌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좀 더 찾아 뵙고, 좀 더 신경 써서 연락하며 섬겨야 하는데 늘 마음만이라 아쉬움이 큽니다. 바라기는 함께 동역하시는 먼저 믿은 성도님들이나, 조금이라도 영적, 물질적, 시간적인 여력이 있는 분들은 올 연말이 지나기 전에 ‘남을 섬기고자하는 소망’을 마음으로만 품지 마시고 행동으로 옮겨보심이 어떤지 권면해드립니다.

비록 개인적인 친분은 없을지라도, 한 교회 내에서 같은 영의 양식을 나누는 형제, 자매로서 상(喪) 당하신 분에게 다가가 한 마디라도 위로의 말을 건네고, 병원에 입원한 성도님들을 찾아가 기도라도 한 번 하시고, 물질적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작더라도 주의 사랑을 담아 마음을 전달해 보심이 어떠신지요?

자신이 직접 어려움을 겪어보면 의외로 찾아오거나 위로해 주는 사람이 많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자신의 어려움을 남들에게 공개하는 것이 불편한 분들도 계십니다만, 일반적으론 아프고 힘든 일을 겪게되면 마음이 연약해져서 외로움도, 노여움도 쉽게 타게 됩니다. 여러분의 목장도 아니고, 연령대도 달라 안면이 별로 없을지라도 예수님 때문에 맺어진 관계를 소중하게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 주변을 돌아보아 아프고, 눈물 흘리며, 외롭고, 낙망 중에 계신 성도님들을 따뜻한 사랑과 관심으로 찾아가 위로하시는 이 가을이 되길 소망합니다.

히 10:24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